한미정상회담 원전 의제 심층 분석: SMR 수익 모델과 연료 협력 전략
2025년 8월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은 기존의 외교·안보 중심 의제를 넘어, 실질적인 산업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. 특히 원자력 분야, 그 중에서도 SMR(소형 모듈 원자로) 협력은 이번 회담의 핵심 중 하나였습니다. 한국은 기술 제공자이자 에너지 동맹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강화했고, 미국은 안정적인 고급 기술 파트너 확보를 통해 에너지 안보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. 1. SMR 수출을 통한 수익화 모델: AWS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 KHNP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X-energy, Amazon Web Services(AWS)와 Xe-100 SMR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AWS는 2039년까지 최소 60기의 SMR을 도입할 계획이며, 각 SMR은 약 80MWe 용량으로, 연간 약 4,000억 원 수준의 전력 수요를 창출합니다. 이 모델은 기존 원전 수출과 달리, **전력 판매 계약(PPA)을 통한 수익화** 방식이며, AWS는 KHNP가 직접 전력을 판매하는 구조를 검토 중입니다. 한국 기업은 이 과정에서 설계, 건설, 유지보수, 연료공급 등 전 밸류체인에서 장기 계약 수익을 확보하게 됩니다. 보도 보기 2. 고순도 우라늄(HALEU) 연료 확보 전략: Centrus와 연계한 자립 모델 구축 KHNP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Centrus Energy와 협력하여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(HALEU) 공급망 구축 및 농축 설비 투자 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 SMR의 핵심 연료인 HALEU는 현재 미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생산되며, 국제 공급망도 불안정합니다. 이에 따라 한국은 HALEU 확보를 통해 연료 수입 리스크를 줄이고, 향후 SMR 수출 시 연료 패키지를 함께 제공하는 원스톱 공급 모델 을 구축하려 합니다. 이는 한국형 SMR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Centrus 협약 보기 3.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추진: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자율화 한국...